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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성장, 비염, 탈모‥ 방학 중 관리하세요
김은총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1/07 14:00
방학은 성장기 청소년이 학기 중에는 받기 어려웠던 여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적기다. 상황별로 알아두면 좋은 방학 중 관리 방법들을 소개한다.
◆흉터 치료
몸이 자랄수록 흉터도 함께 커진다. 따라서 흉터가 생기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대표적인 흉터 치료는 레이저 치료가 있다. 최근에는 거뭇한 흉터뿐 아니라 패인 흉터도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흉터에 레이저를 조사해 섬유아세포들을 자극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을 증가시켜 흉터 재생을 유도하는 원리다. 화상 흉터역시 핀홀법으로 크기를 줄이거나 눈에 덜 띄게 하는 수준으로 치료할 수 있다. 레이저를 이용해 흉터 부위에 모공 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뚫어 피부의 재생을 유도한다.
◆키 성장 치료
키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이다. 특별한 스트레칭이 아니어도 성장판과 가까이 위치한 관절과 근육을 늘여주고 당겨주면 도움이 된다. 밖에서 뛰어노는 것도 도움이 된다. 햇볕을 쬐면 체내에서 비타민D가 합성되는데 비타민D는 뼈 발육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영양소다. 특히 하루 15분~1시간 정도 햇볕 아래서 농구·줄넘기·배드민턴 등을 하면 성장판 주위 모세혈관이 증가하고 혈액 순환과 대사활동이 빨라져 성장에 더욱 도움이 된다.
식품은 식물성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두부·콩·등푸른 생선·우유·치즈·멸치·미역 등을 중심으로 많이 먹어주자. 잠은 7세부터 10세까지는 8시간 이상·11세~13세는 최소 7시간·중학생들은 최소 5~6시간 이상 재우는 것이 좋다.
◆탈모 관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를 보면 전체 탈모 환자의 12.6%를 10대 이하의 환자가 차지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보면 2005년 1만 3938명이었던 10대 탈모 환자가 2009년 1만 8390명으로 약 1.3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10대부터 탈모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완치가 까다로우므로 예방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원형탈모는 바르는 약을 이용해 호전될 수 있고, 지루성 두피염에 의한 탈모는 주 2~3회 세척제로 두피를 세척하고 스테로이드 제제의 크림 등의 약물을 바르는 것이 좋다. 이 밖에 견인성 탈모는 심한 상태가 아니라면 나쁜 습관만 개선해도 호전된다.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 위주의 식습관은 버리고, 채소·과일·식물성 단백질 등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여학생의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탈모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비염·축농증 치료
코 질환이 심해지면 학업에 지장을 받고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심할 경우 대인기피증이나 부적응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방학 동안 병원 방문해 비염과 축농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코의 구조적인 이상으로 인한 문제는 비중격만곡증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코막힘·구강호흡·기억력 감퇴·수면장애·코골이와 같은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