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전염력 강한 '남성 곤지름'… 건들면 피 나고 색깔은?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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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름은 레이저 치료와 함께 원인 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사진= 연세우노비뇨기과 제공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부끄러움 때문에 방치하다가 증상을 악화하는 것이 성병의 일종인 '곤지름'이다. 성기에 발생하기 때문에 '성기사마귀' 또는 '콘딜로마'라고도 불린다.

곤지름은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인유두종바이러스 HPV (Human Papilloma Virus) 6, 11, 16, 18 형에 감염돼 생긴다. 곤지름은 피부가 약간 올라온 상태이거나 편평한 모양을 하기도 하고, 여러 개가 같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크기도 매우 다양하며 색깔은 분홍색이나 흰색을 띠며 부드럽고 건드리면 쉽게 피가 난다.

연세우노비뇨기과 도성훈 원장은 “남성곤지름은 전염력이 강해 한 번의 성 접촉으로 약 50%가 감염될 수 있으며, 대개 성교 2~3개월 후에 나타난다"며 "성병 증상이 있거나 성병 위험이 있을 때 가능한 한 빨리 전문의료진이 있는 남성비뇨기과를 찾아 정확한 성병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배우자나 애인에게 전염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성에게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고,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이 발생할 가능성 또한 높다.

도성훈 원장은 “곤지름은 레이저 치료와 함께 원인 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평소에는 충분한 수면과 휴식,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습관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곤지름을 예방하려면 HPV 예방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좋다. HPV 백신은 곤지름을 90% 이상 예방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곤지름뿐 아니라 자궁경부암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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