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눈이 까끌까끌… '결막결석' 없는지 확인하세요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7/05/23 16:37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을 깜빡일 때마다 뻑뻑함이 느껴지면 '결막결석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결막결석증은 눈 안에 돌(결막결석)이 생기는 것이다. 결막결석은 눈자위를 덮는 눈꺼풀 안쪽 결막에 생기고, 안과를 찾는 환자의 약 20%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다. 결석이 있는 상태에서 눈을 비비면 결석이 각막에 상처를 유발해 각막염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결막결석증의 주요 원인은 눈에 지질(脂質)을 분비하는 마이봄샘이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다. 마이봄샘은 눈에서 수분이 과도하게 증발하지 못하도록 기름 막을 씌우기 위해 지질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하지만 마이봄샘 기능이 떨어지면서 지질 분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눈꺼풀에 있는 노폐물이 씻겨 내려가지 못하고 쌓여 염증이 생긴다. 이때 염증 물질과 각종 노폐물, 칼슘 등의 성분이 결합해 굳으면서 결석이 된다.
결막결석은 안약으로 결막을 마취한 상태에서 바늘을 이용해 제거한다. 결막결석증을 예방하려면 하루 두 번씩 눈에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온찜질은 마이봄샘 속에서 굳어진 지질을 녹여 눈꺼풀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 따뜻한 수건(섭씨 42~45도)으로 한쪽 눈마다 5분씩 번갈아가면서 찜질하면 된다. 10~20분 정도 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를 오래 착용하거나 스마트폰·TV를 과도하게 보는 것도 삼가는 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