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난청]
환자별 못 듣는 소리·인지력 달라 청력 정도 정밀하게 측정해 처방
주기적 검사로 불편함 교정 필요… 김성근 원장 "환자 만족도 96%"
◇보청기, 정확한 청력검사 후 처방받아야

보청기가 처방된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보청기 착용 전·후 청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김성근 원장은 "보청기를 구입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그때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청력 변화를 확인해야만, 꾸준한 보청기 착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보청기 착용 효과를 확인하는 검사는 음장검사와 실이측정검사, 그래픽검사 등이다. 음장검사는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높낮이 다른 특정 기계음을 스피커로 얼마만큼 들을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실이측정검사는 보청기 착용 전·후의 달라진 소리 크기를 확인한다. 그래픽검사는 다양한 음색을 가진 이들의 대화 소리를 들려주면서 정상 청력인이 듣는 소리와 보청기 착용자가 듣는 소리를 실시간 그래픽으로 비교해서 보여준다. 김성근 원장은 "보청기 착용 후 들리는 소리의 크기와 높낮이 등을 실시간 그래픽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청력 개선 여부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보청기 착용 후 정기적인 검사가 만족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김성근 원장이 8년간 1700명을 대상으로 2·4·8·12·24주 때 각각 스피치맵 그래픽검사, 실이측정검사, 청력 및 장애정도 설문지, 음장검사, 문장이해도검사, 소음하문장이해도검사, 청력검사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보청기 착용 후 정기적으로 청력검사를 받은 노인성난청 환자들의 보청기 착용 만족도가 96%에 달했다.
◇의사·청각사 팀 이뤄 보청기 사용 도와
김성근이비인후과·보청기클리닉에서는 전문 청각사와 이비인후과 전문의 등으로 이뤄진 전문 보청기팀이 보청기를 처방, 정기적인 검진을 한다. 환자별로 ▲보청기 울림소리에 대한 민감도 ▲큰소리에 대한 민감도 ▲소음에 대한 장애 정도 ▲말소리에 대한 인지력 등을 측정한 뒤 보청기를 처방해준다. 보청기를 맞춘 후 겪는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교정치료를 전문 청각사에게 받을 수 있다. 또한 2·4·8·12주 때 각각 다른 청력 검사를 시행한다. 그런 후 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청력검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주기적으로 보청기 효과에 대한 평가를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