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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 탄탄하게 받쳐주는 매트리스, 수면의 質 높여"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4/19 05:30
서울대병원, 성인 15명 비교 실험
지지력 높인 매트리스에 만족감
잠 빨리 들고, 각성 횟수도 적어
최근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팀이 평소 수면 문제가 없는 20~50세 15명을 대상으로 스프링으로만 이뤄진 '일반 스프링 매트리스'와 기존 매트리스에 비해 지지력을 향상시킨 '컨투어 코일 매트리스(스프링과 고밀도 폼을 교차해서 배치해 몸을 푹신하면서도 탄탄하게 받쳐줌)'에서 잠을 자게 한 후 수면의 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야간수면다원검사와 수면의 질에 대한 설문을 했다.
첫날은 야간수면다원검사실에서 적응 수면을 취하게 한 뒤,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하루는 일반 스프링 매트리스, 그 다음날은 컨투어 코일 매트리스에서 자게 했다. 다른 한 그룹은 하루는 컨투어 코일 매트리스에서 자게 하고 그 다음날은 일반 스프링 매트리스에서 자게 했다. 그 결과, 컨투어 코일 매트리스에서 수면한 경우에 수면 잠복기(잠 들기까지의 시간)가 평균 1.9분 감소했고, 수면 중 각성 횟수, 깊이 잠든 느낌, 잠자리의 편안함이 더 나은 설문 결과를 보였다.
이 연구에 참여한 을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재원 교수는 "수면 잠복기가 1.9분 감소하는 것이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실험 대상자들이 평소 수면 문제 없이 잘 잤었고 이들의 평균 수면 잠복기가 5.4분인 것을 고려하면 의미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재원 교수는 "자기 몸에 맞는 편안한 침대에서 자면 잠 드는 시간을 줄일 뿐 아니라, 주관적인 수면의 질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