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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 순간온도 3000도 '4도 화상'까지… 올바른 응급처치법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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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은 순간온도가 3000도까지 올라 뼈나 인대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 안전한 사용법과 화상시 대처법을 알아두는 게 안전하다./사진=베스티안서울병원 제공

날이 따뜻해지면서 야외활동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때 밤중에 푹죽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폭죽놀이 중에는 화상(火傷)을 입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이 2011년부터 국내에 발생한 폭죽 안전사고를 살펴본 결과, 화상(60.9%) 빈도가 제일 잦았고, 안구 시력 손상(27.5%), 찔림, 베임, 열상(5.8%) 순이었다. 다친 경위로는 점화된 폭죽의 불꽃이나 파편이 신체에 튀어 다친 경우(87.8%)가 대부분이었다. 폭죽놀이로 인한 화상을 예방하는 법과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 올바로 대처하는 법을 알아봤다.

순간 온도 3000도, 심하면 뼈·인대 다치는 4도 화상까지…
폭죽은 어떤 색깔의 빛을 내느냐에 따라 온도가 최대 3000도까지 상승한다. 불씨가 피부에 닿으면, 피부 전체가 손상되는 3도 이상의 화상을 입거나 심한 경우 뼈나 인대가 다치는 4도 화상까지 입을 수 있다. 화상 부위도 대게 얼굴이나 손가락 등 이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부위여서 주의가 필요하다.

폭죽 유효기간 확인하고, 주변에 마른 풀 없나 살펴야
폭죽놀이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죽의 유효기간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상표가 붙어있지 않은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사용 시에는 주변에 짚이나 마른 풀 등 불에 잘 타는 물질이 없는지 확인하고 불을 붙인다. 폭죽이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발사될 수 있어 손으로 잡고 사용하기보다 바닥에 수직으로 꽂고 안전거리를 확보한 후 점화한다. 점화되지 않는 폭죽은 흙으로 덮거나 물통에 넣어 폐기한다. 사용 후에는 불씨가 남아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화재 등에 대비해 주변 소화기 위치 등을 미리 파악해 두는 것도 좋다.

얼음 아닌 찬물로 열기 식히고, 거즈로 화상 부위 덮어야
화상을 입었다면 우선 냉수로 15~20분 열기를 식힌다. 베스티안서울병원 임진규 과장은 “화상 부위를 식힌 후, 소독 거즈나 붕대 또는 깨끗한 수건으로 화상 부위를 덮어두어야 한다"며 "급히 식히기 위해 얼음을 상처에 직접 댈 경우 일시적으로 통증은 완화될 수 있지만, 화상 부위 혈액량을 감소시켜 상처를 더욱 깊게 만들고 동상과 같은 2차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위험하다"고 말했다. 응급처치 후에도 상처에 통증이 계속되거나 물집이 생겼을 경우 화상전문병원에 내원해 진단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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