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일반
갑상선암, 방사선 노출 주의… 대장암·유방암, 비만 관리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03/15 09:05
[그래픽 뉴스] 주요 암 예방법
국립암센터, 암 유발 요인 발표
담배·술·짠 음식도 각종 암 유발
▲갑상선암=방사선 노출, 유전적인 요인이 갑상선암 주요 유발 요인이다. 방사선에 과다 노출되지 않도록 불필요한 영상 검진(CT·PET CT 등)을 받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소아기에는 머리·목 등이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 수질암은 가족력이 있으면 위험이 높아지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위암=안 좋은 식습관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조심해야 한다. 음식을 짜게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위험이 10% 올라간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면 위암 가능성이 1.7배로 커진다. 짠 음식을 피하고, 채소·과일을 섭취하는 게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보균자면 제균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폐암=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은 흡연이다. 직접 흡연뿐 아니라 간접 흡연도 폐암 위험을 높인다. 폐암의 약 90%는 금연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폐암을 막기 위해선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석면·비소·크롬 등의 유독성 물질에 노출되는 직업군도 폐암 위험이 높으므로, 보호장비나 옷 등을 제대로 갖춰 입어야 한다. 이강현 원장은 "유해 물질을 취급하는 작업장에서 담배까지 피우면 폐암 발생 위험이 최대 32배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유방암=비만·유전적 요인이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 폐경 후 비만이면 인슐린·에스트로겐 같은 호르몬 대사가 잘 안 이뤄져 암 위험이 높아진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으면 암 발생 가능성이 최대 12배로 올라간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조절로 살을 빼야 하고, 유방암 가족력이 있으면 정기 검진으로 조기 발견에 신경써야 한다.
▲간암=B형·C형 간염바이러스, 술이 간암을 유발하는 주요 인자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72.3%가 B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이고, 11.6%가 C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였다. 10.4%는 장기간 과음을 한 사람이었다. 간질환이 있으면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고, 금주하는 게 간암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