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질환

소아 변비, 치질이나 성장장애까지… '이 신호' 놓치지 말아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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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에게 변비가 생기면 치질이나 성장장애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신모(38)씨는 초등학교 1학년 자녀가 학교만 다녀오면 배가 아프다고 호소해 걱정됐다. 하지만 '새 학기라 예민해서 그런가 보다'고 생각하는 정도였다. 최근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더니 '변비'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로 인해 복통이나 소화불량 등이 생기면서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참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현상을 '새학기증후군'이라 한다. 새학기증후군은 대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간혹 소아 변비나 치질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메디힐병원 유기원 부원장은 "아이들은 낯선 곳에서의 배변습관이 들지 않아 화장실 가는 것을 참는 경우가 많고, 며칠 변을 보지 못해 배가 아파도 이를 이야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아 변비, 성인보다 치질로 잘 이어져

소아 변비란 배변 횟수가 일주일에 2회 이하거나 단단하고 마른 변 때문에 대변보기가 힘든 상태를 말한다. 아이가 배가 팽창된 상태로 복통을 호소하거나 상체를 뻣뻣하게 세우고 발끝으로 걷는 모습을 보이면 변비인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변비 증상을 제때 파악하지 못해 아이가 오랜 시간 항문에 힘을 주는 것이 반복되면 항문이 밖으로 빠지거나 항문 점막이 찢어지기 쉽다. 또한 찢어진 부위가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대변을 보면 같은 부위가 지속적으로 찢어져 피가 나는 소아 치질로 발전하게 된다. 유기원 부원장은 “어른의 경우 항문 혈관과 점막이 늘어나서 빠지는 치핵이 가장 많지만 어린아이들은 변비가 지속돼 변을 볼 때 항문 점막이 찢어지는 치열이나 항문이 가려운 항문소양증이 더 많다“며 “소아 변비는 성인 변비에 비해 치질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으며 변비로 영양소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성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유 부원장은 "아이가 평소 대변을 참지 않고 일정한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항문 자꾸 긁는다면 '구충제' 먹여봐야

아이가 변비, 치열 등 항문 질환이 있으면 항문 주위가 가려운 ‘항문 소양증’이 생기기 쉽다. 항문 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항문에서 흘러나온 점액질이나 대변이 제대로 닦이지 않으면 가려움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화장실을 다녀온 후 항문 주위를 계속 긁는다면 ‘항문 소양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초등학교 입학생의 경우 아직 깔끔하게 뒤처리하는 습관이 잡히지 않아 배변 속 독소나 세균이 주변 피부를 자극해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조기에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하지 않으면 가려움증이 계속돼 결국 만성 질환으로 발전하게 된다. 항문소양증의 원인은 다양한데 소아의 경우 요충으로 인해 가려움증이 생기는 일이 많으므로 우선 구충제를 복용하고 증상이 완화되는지 지켜보는 것이 좋다. 항문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위해 배변 후 휴지로 거칠게 닦거나 너무 자주 비누를 사용해 씻으면 오히려 항문을 보호하는 막이 손상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부모가 올바른 관리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유기원 부원장은 “항문에 습기가 있는 경우 가려움증이 심해지므로 몸에 물기를 완전히 없애고 통풍이 잘되는 헐렁한 옷을 입혀 엉덩이 부위에 땀이 차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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