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모낭·두피에 영양 잘 공급돼야 탈모 예방"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6/12/13 06:30
[주목! 이 의사]
10년 전 시작된 탈모 스스로 치료
임재현 원장, '에이치셀' 美 특허
"모발 밀도, 56일 만에 3.8→48.6%"
hCELL 주사요법은 얇아진 탈모 부위의 두피를 두껍게 만들어서 모발 뿌리가 깊게 자리잡게 한다. 두피 혈관을 복원시켜 모공으로 영양분이 잘 공급될 수 있게 두피에 직접 영양성분을 채운다. 이 영양 성분이 바로 임재현 원장이 특허 받은 성분으로, 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 혈액에서 분리한 바이오 활성화 물질에 두피와 모발에 영양을 채워주는 영양소를 접목했다. 그 성분을 탈모가 시작된 두피에 주사하면, 모발이 재생되고 얇아진 두피 부위가 정상으로 만들어준다는 게 임 원장의 주장이다. 임재현 원장은 "곡식의 모종이 잘 자라도록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두피가 건강해야 모낭과 모발이 건강할 수 있기 때문에 두피를 두껍게 한 뒤 이 약물이 체내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자기 세포로 대체되면서 혈관이 새로 자랄 수 있는 환경과 공간을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성분을 주름이 많고 피부가 얇은 손등과 무릎에 주사해도, 피부가 두꺼워지고 혈관이 생성되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CELL 요법은 기존 치료와 차별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미국 특허를 받았다. hCELL 주사요법은 월 1회씩 총 3회 시술이면 탈모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술 시 통증이 거의 없고 흉터도 남지 않는다고 한다. 1회당 소요되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임 원장이 미국 특허 신청 시 제출한 임상 결과에 따르면, 평균 3.8%에 불과했던 37~67세 탈모 환자의 모발 밀도는 hCELL 주사요법 후 56일 만에 48.6%까지 증가했다. 그리고 임재현 원장은 미국 특허 출원 후 임상 결과를 추가해 기존 탈모 치료와 효과를 비교한 논문까지 발표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피나스테라이드 1㎎(프로페시아 164명), 두타스테라이드 0.5㎎(아보다트 167명)과 hCELL주사요법(151명)의 탈모치료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모발이 '상당히 증가'한 사람은 hCELL이 33%인데 반해, 피나스테라이드와 두타스테라이드는 각각 1%, 2%에 그쳤다. '보통 증가'한 경우는 hCELL이 37%, 피나스테라이드 12%, 두타스테라이드 14%였다. 임재현 원장은 "해당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기존 두 치료제의 경우 남성만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인 반면, hCELL 주사요법은 여성 환자도 32명을 포함시킨 데이터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임 원장은 "모발이식은 이식할 수 있는 모발수가 3000~5000모에 불과해서 전체적인 탈모를 커버하기가 어렵고, 먹는 약은 한계가 따른다"며 "hCELL 주사요법은 본인의 혈액에서 뽑은 바이오 활성화 물질과 모발을 자라게 하는 영양 성분을 황금비율로 맞춘 개인 맞춤형 성분을 직접 주사하기 때문에 모발이식이나 약이 갖고 있는 한계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