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탈모 치료법, 질환 여부 등에 따라 달라져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6/12/11 08:00
탈모는 진행성 질환인 만큼 치료시기를 놓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어떤 사람들은 잘못된 민간요법이나 치료제 사용 등으로 시간을 허비하기도 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탈모는 탈모 자체의 문제 뿐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해 일상생활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탈모 전조증상이 보이면 탈모를 유발하는 생활 습관을 고치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통해 탈모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전했다.
탈모는 원인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외상, 화상 등의 사고로 인한 반흔성 탈모, 산후 탈모나 열병 및 약물로 인한 휴지기 탈모, 남성형 탈모, 원형탈모 등이 있다. 남성형 탈모는 이마나 두정부에서 시작되어 점차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인자, 연령, 남성 호르몬의 세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처음에는 가늘고 약한 성모가 나오다가 결국에는 없어진다. 탈모 유전자는 어머니나 아버지 어느 쪽으로부터도 물려받을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유전적 소인이 있더라도 남성호르몬이 없으면 탈모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으로 변환되고 DHT가 모발 생장기를 짧게 하고 휴지기를 길게 해 탈모를 유발한다.
여성형 탈모의 경우 앞이마 선은 유지되면서 머리 가운데 부분 숱이 줄고 가늘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여성은 스트레스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데다 피임약 남용, 지나친 다이어트에 따른 영양 부족, 빈혈 등에 의해 탈모 사례를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경우라면 탈모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탈모치료법으로는 모낭주위주사, 헤어셀 S2, 두피 스케일링, 조혈모세포(PRP) 등이 있다. 탈모 치료 전 정밀 검사를 받은 후 전문의 상담을 거쳐 자신의 상태에 적합한 방법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임이석 원장은 "탈모치료 전에 우선 질환에 의한 탈모는 아닌지 파악해야 질환치료를 먼저 하거나 병행할 수 있다"며 "많은 환자가 지루성피부염과 탈모를 함께 가지고 있어 보통 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한 후 탈모 치료에 들어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