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이재용 립밤, 단순 건조증에만 효과… 진물 나면 '이것' 써야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6/12/07 14:51
지난 6일 열린 청문회에 참석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쓴 립밤이 화제다.
이재용 부회장이 쓴 립밤은 미국 화장품 제조업체 소프트립스사가 만든 '소프트립스립밤(Softlips lip balm)'이다. 이 부회장이 사용한 것은 바닐라향이지만, 체리·라즈베리·큐브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립스립밤은 국내에서 팔지 않아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직접 구매해야 한다.
겨울에는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입술 역시 쉽게 갈라진다. 이때 아무 립밤이나 구입해 사용하기 쉬운데,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
입술이 푸석해지고 각질이 생기는 정도의 건조 증상만 나타나면 바세린·라놀린 등의 보습 성분이 100%인 입술 보호제를 사용하면 된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쓴 것처럼 달콤한 향이나 맛을 내기 위해 첨가 성분을 넣은 입술 보호제는 가려움을 유발하거나 입술을 붓게 할 수 있다. 순수 보습 성분의 크림을 바르는 게 안전하다.
한편 보습용 크림을 2주 정도 써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악화되면 입술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이때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부신피질호르몬 연고를 써야 한다. 단, 스테로이드 성분 연고는 병원의 처방 없이 2주 이상 사용하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