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순한 과일소주, 치아 부식 위험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6/11/30 08:48
강한 산성… 마신 뒤 입 헹궈야
연세대 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김백일 교수팀은 '자몽에 이슬' '좋은데이 자몽' '순하리 처음처럼 복숭아' '좋은데이 복숭아'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 '좋은데이 유자' 등 과일소주 6종과 '참이슬 클래식' '처음처럼' '좋은데이' 등 일반 소주 3종의 산도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과일소주 6종의 PH(산도)는 2.56~2.91으로 강한 산성을 나타냈다. 소주 3종은 PH 6.96~ 8.35로 PH가 높았다. PH가 4.5보다 낮으면 치아 부식이 일어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치아와 비슷한 성분으로 치아를 대변하는 인산칼슘 용액에 과일소주와 소주를 넣은 결과, 과일소주는 PH가 평균 1.53 떨어졌고 소주는 반대로 PH가 0.01~0.14 올라갔다.
김백일 교수는 "치아가 과일소주에 노출되는 시간도 중요한데, 연구에 따르면 과일소주를 2시간 동안 마셨을 때 치아 법랑질이 부식된다"며 "과일소주를 마신다면 수시로 물로 입을 헹궈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