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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먹을 땐 술 피하고, 위장약 먹을 땐?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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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이나 진통제, 위산분비 억제제 등을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할 음식/사진=헬스조선 DB

급격한 기온 저하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감기나 위장장애 등 다양한 질환을 앓고, 이로 인해 여러 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특정 약을 먹을 때 피해야 할 음식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경우는 드물다. 약물의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약·진통제 먹을 땐 술 피해야
코감기약인 항히스타민제나 해열진통제를 먹을 때에는 술을 마시면 안 된다. 항히스타민제는 몸속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히스타민 작용을 억제하는 약이다. 이를 위해 중추신경(감각, 운동 신경을 조절) 억제 작용을 하는데, 술을 마시면 이 작용이 더 강해져 졸음이나 어지러움이 심해질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술을 마시면 간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이 간에서 분해돼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는데, 알코올 역시 간에서 분해되기 때문이다. 결국 간에 무리를 더해 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위·식도 질환자, 약 복용 중 커피 안돼
위·식도 역류 질환이나 소화성 궤양 질환 등 위장 장애로 위산분비 억제제나 제산제를 처방 받은 경우에는 커피나 콜라, 차, 초콜릿 등을 먹지 말아야 한다. 위산분비 억제제는 산성인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해 염증과 통증을 줄여주는 작용을 한다. 근데 이들 음식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오히려 자극해 분비량을 늘릴 수 있다. 이는 위의 염증이나 통증을 악화키거나, 위산분비 억제제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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