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골다공증 환자가 갑자기 주저앉으면서 척추뼈에 무리를 주거나 넘어지는 등의 충격을 받으면 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압박골절은 대부분 보존적 치료를 통해 완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심하고 오랫동안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수술을 해야할 수 있다.

압박골절은 등과 허리부위의 세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진 척추뼈 중 앞 기둥에 해당하는 전주에 골절이 발생한 경우다. 압박골절의 경우에는 중간기둥인 중주나 뒤 기둥인 후주에는 손상이 없다. 보통 골절된 허리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허리를 움직이기 힘들고 움직이려고 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다른 척추 질환과는 달리 다리 저림이나 다리로 내려오는 통증, 마비된 느낌 등의 신경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압박골절은 교통사고나 추락 사고 등 외력에 의해 발생하는 외상성이다. 하지만 노년층의 경우에는 골다공증과 같이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 넘어지거나 주저앉는 등 가벼운 외력만으로도 발생하는 속발성 압박골절이 많다. 특히 최근에는 익스트림 스포츠 등을 즐기다 척추 손상이 나타나는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보통 허리뼈 보조기 등을 이용해 2주 이상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압박골절이 여러 부위에 동반되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지속적인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보통 압박골절로 인해 주저앉은 척추뼈에 주삿바늘을 접근시켜 골 시멘트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