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다리통증으로 수면장애 있다면, 하지불안증후군 의심해야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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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통증으로 수면장애를 심하게 겪고 있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다리가 저리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으로 수면장애를 겪는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이란 앉아 있거나 누우면 다리가 불편해지는 증상이다.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계속해서 느끼기도 한다. 보통 휴식 중에 다리에서 불쾌감이나 이상 감각이 나타나고 다리를 움직이거나 활동을 하게 되면 증상이 사라진다. 오후나 밤, 수면 중에 악화돼 잠을 자지 못하는 등 수면장애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뇌의 화학물질인 도파민의 불균형이 하지불안증후군을 일으킨다고 추정하는데, 도파민은 몸의 근육 움직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 가족 중에 하지불안증후군을 겪는 사람이 있으면 발생하기 쉽고, 임신 등 호르몬 변화가 있을 때 하지불안증후군이 나타나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보통 임신 후반기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수면장애가 심하다면 병원에 내원해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 철분 결핍이나 말초 신경병 등 다른 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했을 수 있어서다. 그런 경우는 철분을 보충하거나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질환과 관련이 없다면 생활양식의 변화나 약제 투여를 시도해야 한다. 잠들기 전 따뜻한 목욕을 하거나 온열패드나 얼음팩을 사용한 다리 마사지를 실시하면 증상이 개선되기도 한다. 스트레스도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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