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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분제 두 달 먹어도 안 낫는 빈혈… 만성질환·비타민 결핍이 원인일 수도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염증물질, 철분 이동·흡수 방해
60세 이상, 비타민B12 보충해야

국내 빈혈 환자 10명 중 9명은 체내 철분이 부족한 '철분 결핍성 빈혈' 환자다. 그런데 빈혈 증상으로 철분제를 2개월 이상 복용했는데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장준호 교수는 "성장기 청소년이나 생리량이 많은 20대 여성은 대부분 철분제만 복용해도 빈혈 증상이 개선된다"며 "30대 이상에서는 만성질환이나 비타민 부족 등이 원인일 수 있어 각각의 대처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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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류마티스관절염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30~50대 빈혈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다. 만성질환이 있으면 체내 염증물질인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증가한다. 그런데 이 물질이 체내에 많아지면 철분이 골수로 이동하는 경로를 방해해 철분을 충분히 섭취해도 빈혈이 생긴다. 장준호 교수는 "자궁근종 등 자궁질환에 의한 과다 출혈도 빈혈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생리량이 갑자기 과도하게 많아졌다면 병원을 찾아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60대 이상에서 발생한 빈혈은 '비타민 결핍성 빈혈'일 수 있다. 육류에 풍부한 비타민B12는 혈액을 생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소화기능이 저하돼 육류 섭취를 멀리하게 되고, 노화로 대사 속도가 느려지면 같은 양의 비타민B12를 섭취해도 젊은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흡수량이 적어 빈혈 증상이 쉽게 생긴다. 장준호 교수는 "다만, 빈혈 증상과 함께 혀에 심한 통증이 생기고 짧은 기간 내에 체중이 급격히 줄어든다면 골수 기능의 문제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빈혈 대처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다. 철분이 부족한 경우 철분이 풍부한 쇠고기, 굴, 미역 등을 골고루 챙겨 먹고 철분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빈혈 증상은 철분제를 2개월 정도 복용하면 좋아지지만, 혈액과 철분이 체내에 충분히 저장되기 위해서는 6~12개월 정도 보충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만성질환에 의한 빈혈은 대부분 철분제 보충과 함께 만성질환 치료를 받으면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비타민 결핍성 빈혈에는 콩류나 단호박, 김 등 비타민B12가 풍부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고함량 비타민B12 보충제를 꾸준히 복용한다. 노인들의 1일 비타민B12 권장 섭취량은 100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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