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벌집이 급증하는 8~9월에는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인 '과민성 쇼크'에 대비해, 야외 활동 시 휴대용 비상약을 항상 챙기는 것이 좋다/사진=조선일보 DB

최근 더운 날씨 탓에 벌집이 급증하면서 야외활동 시 벌에 쏘여 발생하는 과민성 쇼크 발생에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벌 퇴치 및 벌집 제거 출동 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2013년 8만 6681건에서 지난해 12만 8444건으로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동 건수는 특히 더워지기 시작하는 7월부터 늘어, 8~9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말벌 등에 쏘인 후에는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으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벌에 쏘인 뒤 체내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 순환장애로 인해 30분 이내에 식은땀이 나고 혈압이 떨어지는 등 증상이 생긴다. 불안감과 함께 피부가 차고 끈적거리게 되며, 피부가 빨갛게 되면서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한다. 심한경우 호흡곤란까지 유발해 의식저하로 이어지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과민성 쇼크는 급성으로 진행되는 치명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등산 등 야외활동 시에는 응급조치를 위한 비상용 약을 챙기는 것이 좋다. 특히 평소 알레르기 반응이 자주 나타나는 사람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과민성 쇼크는 혈압을 낮춰, 뇌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키고 쇼크 상태를 유발하기 때문에, 혈압을 상승시키고 알레르기 반응에 효과적인 에피네프린 주사기가 효과적이다. 이 밖에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약품을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