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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 안 좋아도 구토나 헛구역질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단순 소화장애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사진=조선일보 DB

소화기관에 문제가 없는데도 메스꺼움과 구토, 헛구역질을 자주 한다면 신장 기능에 문제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고, 혈액 속의 전해질 농도나 혈압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겨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면, 혈액 속에 쌓인 노폐물을 억지로 내보내려 하면서 구토나 헛구역질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단순 소화장애로 여겨 가볍게 넘겼다가 신장 기능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구토나 헛구역질 외에도 다양한 증상들이 동반되는데, 이를 미리 파악하고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신장 기능 저하로 노폐물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체내에 노폐물은 물론 수분도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해 팔다리가 붓는 등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배뇨문제에도 이상이 나타난다. 소변에 거품이 많아지고, 혈뇨나 갈색뇨를 보기도 한다. 소변량이 줄어드는 것도 대표적인 증상이다. 또한 신장이 만드는 에리스로포에틴이라는 호르몬에 문제가 생겨 심한 피로를 겪을 수 있다. 적혈구를 만드는 이 호르몬이 줄면서, 적혈구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이 밖에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야뇨증이 생겼을 때, 이를 닦아도 구취가 심한 경우 등에 신장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보통 약물요법이 시행되는데, 혈압을 조절하고 신장에서 생기는 에리트로포이에틴과 비타민, 칼슘을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 신장에 좋은 식이요법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음식을 싱겁게 먹고, 질소 노폐물의 축적을 줄이기 위해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것도 좋다. 신장에 부담을 주는 약물 복용도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뇨제 등의 약물은 신장 독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삼가야 한다.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