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약물 효과 떨어진 파킨슨병 환자 뇌 전기 자극 치료 병행하면 효과"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6/07/06 07:00
약 부작용 줄고 증상 조절 잘 돼
파킨슨병 환자에게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하면 약 복용량을 줄여 부작용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이정교 교수는 "파킨슨병은 완치가 불가능해 평생 관리해야 한다"며 "뇌심부자극술이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 뇌심부자극술을 받으면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뇌심부자극술은 운동에 관여하는 뇌 부위(하시상핵·담창구내층핵)에 가는 전극을 삽입한 뒤, 전기 자극을 줘 과활성화된 뇌 기능을 진정시킨다. 서울아산병원에서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를 1년간 경과 조사한 결과, 뇌심부자극술과 약물 치료를 병행한 환자가 약물 치료만 받은 환자보다 약물 사용량이 절반 수준이었다. 이 교수는 "전기 자극으로 증상을 완화하면, 적은 양의 약으로도 증상이 잘 조절된다"며 "증상 개선 효과도 상대적으로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