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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심부전, 포기 말고 '인공심장 클리닉' 찾으세요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6/06/23 13:19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최초로 '인공심장 클리닉'을 개설했다. 인공심장이식은 장기간 심장 질환을 앓아 더 이상의 약물이나 수술 치료가 불가능해 치료를 포기한 중증 심부전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대안이다.
삼성서울병원의 인공심장 클리닉은 환자의 진단, 수술, 사전∙사후 관리 등 종합적인 과정을 순환기내과 전문의, 심장외과 전문의 그리고 국내 유일 인공심장 전문 코디네이터가 한 팀을 이뤄 운영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미 2012년 '2세대', 지난해 '3세대 인공심장(LVAD)'이식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으며, 올해깢 세 번째 3세대 인공심장이식을 성공시킨 바 있다. '3세대 인공심장'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시행된 1∙2세대 인공심장에서 더욱 개선돼 기존에 비해 기기가 작아졌으며, 감염과 출혈 등 부작용을 최소화해 2014년 치료목적으로 국내에서 사용 승인됐다.
현재 국내에서 시행된 인공심장이식 수술 건수는 10건 미만으로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인공심장이식을 성공, 지금까지 6건의 이식수술을 성공시켰다. 인공심장 클리닉 외과 파트 담당 심장외과 조양현 교수는 "인공심장이식의 비용이 비싸고 성공률이 낮다는 인식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해 국내에서는 치료 건수가 현저히 낮은 편"이라며 "삼성서울병원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임상적 경험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인공심장 클리닉은 매주 금요일에 진료하며 진료 예약은 전화(02-3410-3000)를 통해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