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 시 심각한 합병증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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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흔히 '쥐가 난다'고 표현하는 근육 경련이 자주 나타나거나 다리가 잘 붓고 쑤시면 하지 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한다/사진=조선일보 DB

흔히 '다리에 쥐가 난다'고 표현하는 근육 경련을 자주 겪거나 다리가 잘 붓고 쑤시면 하지 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환자는 2010년 16만 6022명에서 지난해 19만 8782명으로 5년간 4.6%나 증가했다. 성별 비중은 지난해 기준 남성 6만4086명(32.2%), 여성 13만4696명(67.8%)으로 여성이 2배 이상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40대 22.5%, 50대 26.4%로 40~50대 중년층 환자가 전체의 절반에 가까웠다. 이어 60대 16.1%, 30대 14.6%, 70대 8.9% 순이었다.

◇ 피가 아래로 역행해 혈관에 피 고여
하지정맥류는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정맥의 판막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피가 위에서 아래로 역행하고 혈관이 늘어나면서 피가 고여 다리 혈관이 돌출되는 질환이다.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다리가 무겁거나 저리는 느낌이 든다. 욱신거리거나 다리가 붓고, 쥐가 나는 것처럼 근육에 경련이 생기기도 한다. 외적으로는 다리 피부 표면에 푸른 혈관이 비치거나 혈관이 울룩불룩하게 튀어나오는 것이 증상이다.

◇30~40% 확률로 유전 가능해
하지정맥류는 부모 중 한 사람이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30~40%의 확률로 자식에게 유전 된다. 특히 하지정맥류 가족력이 있는 환자 중 80%는 어머니 쪽 영향을 받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임신도 주된 요인이다. 임신 중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혈관이 약해지고, 변비나 비만, 태아로 인한 복압증가로 다리의 혈액순환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임신 횟수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아진다. 그 외에도 오래 서 있거나, 몸에 꼭 끼는 옷을 자주 입는 버릇, 과체중 역시 하지정맥류를 유발한다.

◇하지정맥류, 노화 현상이라고 방치하다가 피부 괴사 등 심각한 합병증 부를 수 있어
많은 사람이 하지정맥류의 증상을 노화 현상이라고 방치하다가 가려움증, 염증, 피부궤양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겪기도 한다. 이미 진행된 하지 정맥류는 생활습관을 바꾸거나 식이요법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하지정맥류로 의심되면 일단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택해야 한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법은 약물복용, 약물경화요법, 수술적 절제술, 혈관내 레이저 치료, 고주파치료 등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각각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술기법과 의료장비의 발달로 최소한의 흉터와 짧은 수술 시간 및 입원치료가 가능하다.

하지정맥류는 올바른 생활 습관과 혈액 순환을 돕는 스트레칭으로 예방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해서는 같은 자세로 오래 서 있는 것을 피하고, 다리를 꼬고 앉지 말아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오래 서 있어야 한다면 혈액순환을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발끝으로 서 있다가 내려오기를 반복하는 동작과 다리를 쭉 펴고 앉아서 발목을 앞뒤로 굽혔다가 펴 주는 동작은 종아리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도와 혈액 순환을 돕는다. 하루 5~10분씩 3~4차례 정도만 해도 도움이 된다.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권애리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