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퇴원한 지카바이러스 두 번째 환자와 필리핀 여행에 동행한 일행(국군수도병원 입원, 신병입대)의 소변과 타액에서 양성반응이 확인됐다. 혈액 검사결과는 음성이지만 혈액과 소변, 타액 등의 바이러스 검출 기간이 서로 달라 결과가 상이할 수 있다. 혈액보다 소변에서 일주일 이상 길게 검출되기 때문이다.
세 번째 환자는 임상 증상이 없어 환자 기준에 적합하지 않고, 추가 전파 가능성은 없다. 지카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경우 극히 드물지만 신체 마비 등 신경학적 이상 증상 등의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신경학적 검사 등 정밀검사를 위해 국방부에서 입원 조치 했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방부는 동 사례에 대해 28일 검사 후 29일 오전에 양성임을 최종 확인했다. 세 번째 환자는 지난 14일 귀국한 뒤 26일 군에 입대했으며, 두 번째 환자와 동일지역 여행중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흰줄숲모기 활동이 없어 모기를 통한 추가 감염 가능성은 없으므로 국내에 있는 일반 국민은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무증상이 80%에 이상이므로, 임신부는 여행을 출산이후로 연기하고,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여행 후에도 헌혈 금지, 콘돔 사용 등의 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