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인증 '의약외품' 꼭 확인… 80·94·99 등 숫자, 차단율 의미
임산부·호흡 약하면 'KF80' 충분, 세탁하면 기능 절반… 1회 사용을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장중현 교수는 "일반적인 먼지는 코점막이나 기도 속 가래 같은 1차 방어선에서 대부분 걸러지지만 미세먼지는 크기가 너무 작아 호흡기 방어막을 통과해 폐로 들어가 혈액을 따라 돌아다니며 염증반응을 일으킨다"며 "한번 몸에 들어온 미세먼지는 쉽게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접촉을 피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외출 후 돌아오면 손발을 깨끗이 씻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야외활동 시 제대로 된 마스크로 미세먼지를 막는 게 더 중요하다.
◇면마스크, 미세먼지 차단율 19% 불과
◇식약처 인증 '의약외품' 'KF수치' 확인
지난달 18일 인터넷쇼핑몰에서 일반마스크를 황사마스크로 속여 판 업체 6곳이 적발돼, 황사마스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심이 커지고 있다. 황사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리를 받는 '의약외품'이다. 이들 제품에는 의약외품이라는 표시 외에도 'KF수치'가 적혀 있으므로 이를 잘 보고 골라야 한다. 이 수치는 분집포집효율, 안면부흡기저항, 누설률 등에 따라 80, 94, 99 등으로 나뉘는데 각각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수치를 의미해 KF수치가 높을수록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높다. 차단율이 너무 높으면 숨을 쉬기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호흡이 약한 사람이나 어린이, 임산부는 KF80을 써도 충분히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크리넥스 황사용 마스크 등 165개 제품이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세탁하면 차단 기능 절반으로 줄어
1000원 안팎인 방한용 마스크에 비해 황사마스크는 50% 정도 비싸다. 그러다 보니 황사마스크를 빨거나 손으로 먼지를 털어 다시 쓰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황사마스크는 일회용품으로 이런 방법으로 재사용하면 기능이 떨어진다. 황사마스크를 세탁기로 빨면 부직포에서 정전기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차단 효과가 80~90%에서 50% 정도로 뚝 떨어진다. 또 마스크와 코·입 사이가 들뜨면 그 사이로 미세먼지가 들어가므로 끈이나 밴드로 마스크를 얼굴에 완전히 밀착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