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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오염된 상처엔 항생제 성분 발라야… 유효기간 남았어도 개봉 후 6개월 내 사용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박재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알아야 藥!] 상처치료 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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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치료 연고는 성분에 따라 효능이 조금씩 다르므로, 성분에 따라 구분해 써야 한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봄이 되면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찰과상을 입기 쉽다. 찰과상으로 상처가 생기면 다양한 상처치료 연고를 구분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처치료 연고는 성분에 따라 효능이 조금씩 다르다. 대한약사회 이보현 약사(압구정스타약국)는 "상처치료 연고는 하나의 성분만으로 이뤄진 단일성분제와 2개 이상 성분이 들어있는 복합성분제로 나뉜다"며 "성분에 따라 구분해서 써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단일성분제 연고는 후시딘(동화약품)이다. 후시딘은 항생제 성분인 후시딘산을 주성분으로 한다. 후시딘산은 균을 죽이는 항균(抗菌) 작용을 하므로 균 감염 위험이 있는 화상, 오염된 상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사용하면 좋다. 박트로반(한올바이오파마)은 무피로신을 주성분으로 한다. 박트로반 역시 항균 작용을 해 고름, 피부습진 같은 세균성 피부감염증에 주로 사용된다. 특히 다른 연고에 비해 독성이 적어 영유아에게도 많이 사용한다. 티로서겔(종근당)은 티로트리신을 단일성분으로 한다. 일반 항균 작용뿐 아니라 항바이러스, 항진균 작용도 해 입술포진 등에도 효과적이다.

복합성분제 연고인 마데카솔케어(동국제약)는 항생제 성분인 네오마이신과 피부조직 재생에 효과적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이 들었다. 항균 범위는 작지만 조직의 빠른 재생을 촉진해 추가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상처 치유 과정에서 콜라겐 합성을 도와 흉터를 예방하기도 한다. 복합마데카솔(동국제약)도 상처치료 효과가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장기간 과량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바스포(녹십자)에는 네오마이신, 바시트라신, 폴리믹신B황산염 등 항생제 성분이 복합적으로 들어있다. 특히 잘 낫지 않는 녹농균, 내성이 생긴 포도상구균 등 난치성 감염에 효과적이다.

상처치료 연고는 너무 많은 양을 바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너무 적게 바르면 원하는 약효를 기대할 수 없다. 상처를 살짝 덮을 정도로 얇게 하루에 1~3번 바르는 것이 좋다. 또 바르기 전 손을 깨끗이 씻거나 면봉으로 발라야 한다. 간혹 집에 연고를 두고 오래 쓰는 경우가 있는데, 연고는 개봉했으면 유효기간 이내라고 하더라도 안전성을 위해 6개월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보현 약사는 "연고를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거나 가려움증, 발진 등 과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5일 이상 사용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면 의사나 약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