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김씨(31)는 최근 생리통이 심해졌다. 평소 수시로 복용하던 진통제가 듣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결국 갑자기 심해진 통증으로 응급실까지 찾게 된 김씨는 검사 결과 자궁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종양이 생겨 발생하는 자궁근종 진단을 받았다.
◇생리 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이차성 생리통 의심해야
생리통은 가임 여성 절반 이상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생리통은 월경 시작 후 1~2일간 복부, 허리 등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이다. 만약 김씨처럼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전문의들은 생리통을 일차성 생리통과 이차성 생리통으로 구분하는데 치료가 필요한 생리통은 이차성 생리통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생리가 진행되면 생리통도 자연히 줄어들게 된다. 반면 이차성 생리통은 생리가 시작되기 1~2주 전부터 시작되며 끝난 후에도 상당 기간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이차성 생리통 여부는 생리통의 주기와 형태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또 진통제 복용에 대한 반응도 이차성 생리통을 진단하는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 평소보다 자주 진통제를 복용한다거나 같은 양의 진통제를 복용했는데도 효과가 느껴지는 정도가 약해졌다면 이차성 생리통을 의심해야 한다.
◇이차성 생리통의 원인 자궁근종…방치하면 불임 원인 되기도
이차성 생리통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골반 내 염증 등이 있다. 하지만 이차성 생리통의 통증이 나타나는데도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통증을 일반적인 생리통으로 여겨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임신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으로 판명되면 자궁적출을 하는 등 절개를 진행해야 하므로 환자의 부담이 컸다. 그러나 이차성 생리통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골반통이나 불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 하이푸 시술로 자궁근종 안전하게 치료
그러나 최근에는 절개가 필요하지 않은 비수술적 치료법인 하이푸 시술이 개발돼 미혼여성이나 가임 여성의 자궁근종 치료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하이푸 시술은 자궁근종의 대표적 치료법으로 초음파를 한 점에 모았을 때 발생한 열을 이용해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을 태워 없애는 방법이다. 2011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후 현재까지 약 4천여 명이 넘는 환자들이 하이푸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담산부인과에서 진행하는 프리미엄 하이푸는 기압 차의 원리를 이용한 방법인 공화작용을 통해 열의 온도를 낮췄다. 따라서 높은 열 온도로 인한 화상 위험이나 합병증의 위험을 최소화했다는 장점이 있다.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원장은 "생리가 끝난 후에도 복부와 골반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자궁근종 등 자궁질환의 가능성이 크다"며, "비수술치료인 하이푸는 합병증의 위험 없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