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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 원인, 자세도 한 몫… 놔두면 식도 협착?

김태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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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은 과식과 야식 등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주로 발생한다./사진=조선일보 DB

역류성 식도염 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하는 식도의 염증이다. 잦은 술자리 등으로 속이 쓰리고 아프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염류성 식도염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역류성 식도염은 잘못된 식습관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짜고 매운 음식을 많이 먹는 우리나라의 식습관은 역류성 식도염을 잘 유발한다. 과식을 하면 위산이 많이 분비돼, 위의 압력이 높아져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늦은 밤 야식을 먹고 바로 눕거나 잠드는 경우가 많아도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할 수 있다. 복부를 지나치게 조이는 옷을 자주 입는 것도 역류성 식도염의 한 원인이 된다.

매주 한 번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한 속 쓰림을 느낀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야 한다. 눕거나 구부릴 때 속이 쓰리거나, 물을 마시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속 쓰림이 나아지는 경우, 쉰 목소리, 목에서 느껴지는 이물감 등이 역류성 식도염의 주요 증상이다. 역류성 식도염은 일반적으로 만성적인 경과를 밟으며, 수십 년 이상 식도염이 지속되면 식도암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이 의심되면 내시경 검사로 식도 점막의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데, 결과가 정상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환자의 반수 이상은 이 검사에서 정상 소견을 보이기 때문이다. 휴식을 취하면 나을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는 사람들도 많은데, 역류성 식도염이 심해지면 식도궤양이나 출혈 같은 합병증이 생기거나 식도협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려면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해야 한다. 맵고 짠 음식을 자주 먹거나, 과식, 야식, 식사 후 바로 눕기 등의 식습관은 바꿔야 한다. 식사는 천천히 20분 정도에 걸쳐서 하고 식사 후 3시간은 눕지 않아야 한다. 또 위와 식도를 차단하는 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드는 기름진 음식이나 커피, 초콜릿, 탄산 등의 식품은 피하고 하의는 약간 헐렁하게 입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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