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 목둘레의 연관성이 밝혀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목둘레가 굵을수록 당뇨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서울대 간호대 차지은 교수팀은 40세 이상 성인 3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목둘레가 굵은 사람이 가는 사람보다 당뇨 발생 위험이 남성은 1.75배, 여성은 2.1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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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목둘레 굵을수록 위험/사진=KBS1 'KBS뉴스광장' 캡쳐
성인의 평균 목둘레는 남성은 38cm, 여성은 33cm이다. 살이 찌면 목의 피하지방과 인후두 사이의 체지방이 늘어 목둘레가 늘어나는데 이는 상체 비만을 의미한다. 당뇨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 비만인만큼 목둘레가 늘어났다면 당뇨를 의심해야 한다. 또한 목둘레가 굵어지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혈액 순환 장애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목둘레도 당뇨의 지표 중 하나로 관리가 필요하며 체지방을 줄여야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

당뇨 목둘레의 연관성과 더불어 차 교수팀은 꾸준히 운동한 환자가 운동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연간 30만 원을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한국의료패널에 등록된 당뇨병 환자 864명의 운동 여부에 따른 응급실 방문, 처방 약값, 진료비 등 의료비 지출액을 비교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