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의 한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전라북도는 어제(11일) 오후 1시 김제시 용지면의 한 돼지 농가에서 "돼지 30마리의 코와 발굽에 물집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즉시 가축방역관을 해당 농가로 보내 증상을 확인했다. 간이진단키트로 검사한 결과 이 중 2마리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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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의 한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사진=조선일보 DB
전라북도 축산과 관계자는 "간이진단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최종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가축은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됐거나 과거에 감염됐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먼저 전라북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한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간이진단키트에 양성을 보인 가축, 그와 함께 사육했던 개체는 구제역 긴급행동 지침에 따라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또 전라북도가 보유한 15만 개 분량의 구제역 예방백신을 돼지 농가에 우선 투입해 긴급 예방접종하고,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농장 500m 이내에 있는 가축들에 대해 이동제한을 내리고 항원검사, 항체검사, 정밀검사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강산이나 강알칼리(pH 6 이하 또는 9 이상) 조건에서 쉽게 죽기 때문에 사람의 몸에 들어와도 구제역에 감염될 위험은 거의 없다. 다만, 구제역이 발생하는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고 부득이 여행을 가게 되는 경우 가축 농장 및 축산 관련 시설은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




김선우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