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건강 이야기
소아과를 찾는 가장 많은 경우가 아이가 열 날 때이다. 아이들은 건강상의 문제가 없어도 대사가 왕성하고 체온조절이 미숙하여 열이 자주 오르기도 한다. 고열이 나면서 문제가 있는 경우는 주로 감염에 의한 것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이 원인이 된다.왜 열이 오르는 걸까
감기나 독감에 걸리면 우리 몸은 면역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열을 일으키는 물질을 만들어낸다. 이것이 뇌의 체온조절 중추에 영향을 미쳐 체온설정점이 정상체온보다 올라가게 되고 그만큼 체온을 올리기 위해 우리 몸에서는 열이 생성된다. 감기 초기에 오한이 나고 몸을 떠는 것은 열을 올리기 위해서다. 해열제는 체온설정점을 떨어뜨려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한다. 열이 떨어질 때 우리 몸은 열을 발산시키기 위해 얼굴이 붉어지고 땀을 내게 된다. 이러한 과정으로 열이 내리고 감기가 나으면 정상체온으로 돌아와 컨디션을 회복한다.
초기 발열 시 미열이 나고 물수건 대는 것을 거부하면 가벼운 옷을 입히고 지켜보는 게 좋다. 해열제는 38.5℃ 이상 열이 나면 먹이는데 30분 정도 지나면 열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때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이마·목뒷덜미·겨드랑이·사타구니 등을 닦아주거나 냉각시트 등을 사용한다. 또한 아이가 고열이 나면 열발산으로 탈수가 오기 쉬우므로 수분을 틈틈이 섭취해주는 게 좋다.
별다른 이유없이 열이 오를 때
어린아이일수록 면역반응이 활발하여 38℃ 이상 열이 나는 건 흔하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부모님들이 걱정하듯 아이들은 발열이 있다고 해서 심각한 감염을 연상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4~5일 발열이 지속되거나 축 늘어져 활기가 없는 경우 반드시 검진을 받는 게 좋다. 흔한 감기의 경우 발열 외 기침, 인후통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하므로 다른 증상 없이 발열만 있는 경우 요로 감염 같은 세균성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 생후 3개월 미만 아기
- 5일 이상 발열이 지속되는 경우
- 열성경련, 발작이 동반되는 경우
- 반응이 없고 축 늘어진 경우
- 탈수 징후가 보이는 경우
- 39℃ 이상 고열이 나는 경우
- 기타 관절 부종, 발진이 있는 경우
아이가 열이 나면 엄마들은 걱정을 많이 한다. 하지만 열이 오르는 건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한 유익한 작용이라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고열이 날 때 원인질환을 잘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보충으로 회복을 돕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