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눈 관리법
옛말에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몸에서 눈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최근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전자기기 사용의 증가와 같은 영향으로 인해 안구 질환을 겪는 사람이 많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용란 원장과 함께 연령별 눈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눈은 영유아기에 모든 기능이 완성되므로 초등학교 입학 전 해마다 안과 검진을 받아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신생아의 경우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시력발달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사시, 약시 등 영구적인 장애를 남길 수 있는 질환은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므로 눈 기능이 완성되는 초등학교 이전에는 매년 꾸준히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10대, 안구건조증, 안와골절 주의해야
청소년기에는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과 학업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눈의 피로감이 커지는 시기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안구건조증, 근시 등의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컴퓨터, 학업 등으로 50분 정도 눈을 사용했다면 10분 정도는 눈을 쉬어주는 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청소년기에는 신체 활동량도 크게 늘어 외상에 의해 눈을 다치는 경우도 많다. 안구를 둘러싼 뼈가 부러지는 안와골절도 흔한데, 골절 여부를 스스로 알기 어려우므로 눈 주위에 충격이 있었다면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20~30대, 상담 이후 렌즈 착용해야
20~30대 연령층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렌즈를 사용할 일이 많다. 대학에 입학한 뒤 외관상 안경보다 렌즈를 착용하기도 하고, 면접, 취업 등의 상황에서 렌즈를 착용하는 일이 더 많기 때문이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렌즈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렌즈의 가격보다 착용감, 눈에 끼치는 영향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안과 진료를 통해 자신이 렌즈를 착용할 수 있는 지 여부를 파악하고, 의사가 권고하는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한편 안경 도수가 -6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인 사람은 이 시기부터 녹내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매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40~50대, 노안 찾아오는 시기
40~50대에 접어들면 노안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노안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지만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노안을 지연시킬 수 있다. 또한 이 시기에는 녹내장, 당뇨망막병증의 질환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 질환들은 모두 초기에 증상이 없지만 방치할 경우 예후가 나쁘다. 따라서 매년 안과 검진을 통해 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고 관리받는 것이 중요하다.
◇60대 이상, 백내장·황반변성 주의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는 백내장, 황반변성과 눈물 질환이 흔하게 나타난다. 백내장, 황반변성은 모두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시야가 뿌옇고 답답하거나 직선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시야의 중심부위가 검게 변해 잘 안 보이는 등 시력에 이상을 느끼는 경우 바로 안과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