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면역치료 전문가
'사랑의 병원' 황성주 원장
암 완치 후 중요한 것이 면역력 높이기이다. 독일에서 시행되던 자연면역요법인 미슬토요법을 한국에 최초로 도입하는 등 22년간 통합면역치료에 몸담은 '사랑의 병원' 황성주 원장을 만났다.
지난 3월에 책 <면역관리 없이 암 완치 없다>를 내셨어요. 통합의학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책을 낸 동기는 무엇인가요?
의사들이 좀더 많이 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냈습니다. 아직 한국 의료계에서 통합의학에 대해 인정하기보단 비주류라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의사들이 있으니까요. 이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임상현장에서 제가 직접 경험한 환자들의 사례를 수록해 의사들이 통합의학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집필했습니다.
책에서 핵심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융합면역 암 치료법'인데요. 어떤 치료법인가요?
지금까지 나와 있는 의학적 방법을 동원해서 건강한 유전자를 복구하고 인체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방법과 보완의학을 결합하는 것입니다. 즉, 현대의학과 과학적 근거가 있는 보완의학을 수용하는 통합적인 치료법인 거죠. 항암치료를 하면서 약해진 면역력을 높이는 집중면역요법과 생활습관을 변화하는 생활요법을 함께 실천하는 겁니다.
집중면역요법이라는 건 무엇인가요?
암 환자의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에 집중적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하는 겁니다. 수술 직후, 항암치료 전후, 방사선치료 전후, 고령의 환자, 감기나 대상포진을 자주 앓는 사람이 집중면역요법을 받는 대상에 해당하죠.
기존 항암치료와 확실히 다른 치료방법이 되겠네요.
그렇죠. 무너진 인체의 면역기능을 회복시키고 강력한 면역력을 추가로 공급하니까요. 암세포를 줄이는 기존 치료법에서 나아가 암의 뿌리를 약화하는 보완의학적 요법과 식습관, 운동법을 결합해서 암이 재발하는 것이 기존 항암 치료법과 다른 점입니다.
영양요법에 대한 부분이 흥미로운데요. 좋은 음식만 먹어도 암을 정복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고 했는데, 정말일까요.
안 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 매사추세츠 의과대학에서 생물과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셀>에 발표된 연구결과가 있어요. 꼬마선충에게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먹이고 유전자를 비교해보니 87가지 유전자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였어요. 좋은 음식은 유전자를 좋은 방향으로 바꾸고, 나쁜 음식은 유전자를 변질시킨다는 것을 입증한 논문이었죠.
음식이 유전자를 바꾼다고요. 신기한 이야긴데요.
암 환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식이요법입니다. 무엇을 먹어야 암이 재발하지 않을지 고민하죠. 화학 및 방사선 검사로 암세포를 죽이고 항암제를 투여해서 치료하면 주변 세포의 핵까지 파괴돼 면역력이 상당히 떨어진 상태죠. 영양요법으로 몸에 좋은 영향을 주는 유전자 수를 늘려 낮아진 면역력을 끌어 올리면 암 재발할 확률이 줄어듭니다.
영양요법이 항암제 효과를 방해하지는 않을까요?
이런 질문은 의사들이 수차례 한 질문입니다. 방해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어요. 최근 발표된 미국 캔자스대학병원 첸 박사의 논문에 의하면 고용량 비타민C 주사요법은 난소암의 항암효과를 증대시키고 항암제의 부작용을 감소시켰다고 말하고 있어요. 정상 세포에 대한 독성도 없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파이토 복합영양소인 생식도 항암제에 행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많은 의사가 우려했지만, 생명과학연구원에서 파이토 복합영양소가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여주고 활성산소를 제거한다는 것이 연구 논문으로 밝혀지면서 항암제에 대한 보조요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죠.
앞으로 항암치료의 미래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과학적으로 검증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치료하는 통합의학의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에 대해 물질이나 생물학적 시각으로 접근하지 말고 전인격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현재 암을 있는 환자들에게 한마디해주신다면.
현재 암 환자가 암과의 사투에서 이기려면 파이토 복합영양소를 챙겨 먹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철저하게 지키는 생활면역관리는 물론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집중면역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