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그래픽 뉴스] 추석에 찐 살, 2주 방치하면 빼는데 7배 힘들어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5/09/30 08:53
[단기간 찐 살 빨리 빼야 하는 이유]
포도당, 지방으로 축적되기 시작… 그 전에 다이어트해야 쉽게 빠져
◇몸속 글리코겐과 수분 늘어난 것
단기간에 과식해서 찐 살은 체지방이 아닌 글리코겐과 수분이다. 글리코겐은 음식 섭취를 통해 얻는 다당류의 하나로, 근육이나 간에 저장됐다가 에너지로 쓰인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는 "연휴에는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먹고 활동량이 줄어서, 몸속에 글리코겐과 수분이 일시적으로 많아진다"며 "근육에 글리코겐이 쌓이고 수분이 많아져서 살이 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시적으로 많아진 글리코겐은 조금만 덜 먹고 더 움직이면 1~2주 안에 쉽게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몸의 항상성(恒常性) 덕분이다.
◇식사량 되돌리고, 명절 음식 적게 섭취
명절 연휴 동안 살이 찌지 않게 하려면 전체 식사량을 유지해야 한다. 부침개·송편·갈비찜 같은 명절 음식은 고칼로리·고지방이므로 조금만 먹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음식을 많이 먹어서 살이 찐 상태라면 지금부터라도 식사량을 줄여야 한다. 전숙 교수는 "하루에 총 400㎉ 정도 덜 먹으면 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밥으로 치면 매일 한 공기 반씩 덜 먹어야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식사량을 줄이는 대신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도움 된다. 빠른 속도로 한 시간 걷거나, 테니스·배드민턴을 30~40분간 하거나, 수영을 30분 정도 하면 400㎉가 소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