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유증 이기는 지압법
명절이 끝나면 과식이나 불규칙한 식생활로 인해 소화불량이나 변비를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스트레스와 피로가 심한 사람도 있다. 이럴 때는 지압(指壓)같은 대체의학적 요법을 시도해보면 어떨까? 고려수지침학회 유태우 회장은 "손은 자율신경이 다른 부위보다 예민한 곳"이라며 "지압을 통해 소화불량·변비·스트레스 등 자율신경과 관련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변비 해소=대장의 연동 운동 역시 자율신경에 의해 조정된다. 대장 운동이 떨어져서 변비가 온 사람은 지압을 해보자. 손바닥 한 가운데인 5번을 배꼽으로 보고 그 주위가 대장으로 본다. 특히 6·7·8번이 제일 중요하다. 이 위치를 자신의 엄지나 손톱으로 10~30회, 5~10분 이상씩 자극하면 대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해소=스트레스가 심해 긴장·흥분상태 일 때는 손톱 아래에 있는 오안혈〈그래픽〉을 자신의 손톱이나 뾰족한 도구로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10~20분 이상 자극할수록 좋다. 오안혈은 교감신경을 완화, 온몸의 긴장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긴장될 때는 엄지 부분을 집중적으로 누르는 것이 좋고, 지나친 흥분 상태일 때는 검지 부분을 자극하면 도움이 된다.
▷피로·무기력감 극복=손바닥쪽 손가락 끝에 있는 오기혈〈그래픽〉이라는 위치를 자극한다. 오기혈은 부교감 신경이 과활성화되는 것을 막는다. 엄지 손톱이나 뾰족한 도구로 약간 아프게 자극하기를 10~20회, 10~20분 정도 자극하면 기운을 회복하거나 정신을 차리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