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휴가 후에 더 심해지는 성인 여드름, 해결책은?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여름철 피부건강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면 여러 가지 후유증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피부 역시 평소보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강한 자외선 영향으로 잔주름, 주근깨, 기미 외에도 여러 트러블이 발생한다. 특히 성인 여드름이 있는 경우에는 휴가 후에 증상이 악화 되기 쉬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피지와 땀이 많이 배출되는 여름은 성인여드름이 악화되기 쉬운 계절이다. 그러나 휴가 후에는 여드름이 더욱 심해지기도 하는데 이는 강한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 손상과 자외선 차단제, 화장품, 먼지 등이 모공을 막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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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강한 자외선에 각질층 손상되면 피부 자극 강해지고 세균번식이 쉬워 성인여드름 악화된다./사진=피스토리 제공

바노바기 성형외과·피부과 김태윤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성인에게도 흔히 발견되는 여드름은 피지선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땀과 피지분비가 많은 여름에는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라며 “휴가 동안 강한 자외선에 노출 돼 여드름이 심해졌다면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화장을 피하고 깨끗하게 세안을 하며 전문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자외선이 피부 자극해 증상 심해져, 충분히

성인 여드름은 사춘기 때 생긴 여드름이 성인이 되어도 없어지지 않거나 성인이 되고 나서 여드름이 생긴 경우를 말한다. 특히 여성들에게 성인여드름이 많은 편인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도 지난 4년간 병원을 찾은 여드름 환자 중 25세 이상의 여성이 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여드름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나 여성의 특성상 화장을 자주 하고, 생리 전후의 여성 호르몬 변화로 인해 성인 여드름이 유발되거나 악화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성인여드름이 여름 휴가 후에 더 심해지는 이유는 계절적인 요인이 크다. 더운 날씨에는 땀과 피지 분비량이 많고 세균번식이 활발한데다 피지와 땀, 그리고 화장품과 먼지가 뒤섞여 모공을 막을 수 있어 여드름이 악화되기 쉽다. 특히 휴가지에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각질층 손상이 강한 피부 자극으로 이어져 여드름이 더욱 심해진다.

휴가철, 강한 자외선에 손상 된 피부는 에어컨에도 취약하다. 8월 말~ 9월초 까지는 여전히 에어컨을 자주 가동하게 되는데, 에어컨으로 인해 실내·외의 온도와 습도차이가 심해지면 피부가 더 예민해지고 건조해지기 쉽다. 또 다른 계절에 비해 낮 활동량이 많아 수면시간이 늦고 수면량도 줄 수 있는데, 수면이 부족하면 코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피지선을 자극하기 때문에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꼼꼼한 세안과 간단한 화장하면 도움

성인 여드름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꼼꼼한 세안이 필수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고 난 뒤에는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나 색조화장 등의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잘 씻어내는 것이 좋다. 또한 피지가 굳을 수 있는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사용한다. 그렇다고 너무 자주 씻으면 오히려 마이너스다. 비누성분이 피부의 유분기를 다 제거하면 피부는 없어진 유분을 보충하기 위해 더 많은 피지를 배출하기 때문이다.

이미 여름 동안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약해진 피부에는 간단한 기초화장과 최소한의 색조화장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성인 여드름은 주로 심한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손으로 짜거나 긁을 경우에는 2차 세균감염으로 인해 흉터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비위생적이고 무분별한 자가치료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성인여드름은 스트레스나 호르몬, 인스턴트 음식과 유전적 요인 등의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도 재발되는 경우가 많은 만성 피부질환이다. 따라서 스트레스 조절과 충분한 수면, 식이요법 등을 잘 실천하면서 증상이 완치 될 때까지 전문적인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여드름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여드름 연고를 처방 받아 바를 수도 있고, 그 외에는 PDT와 같이 피지를 억제하는 레이저 치료나 피부스케일링, 먹는 약물 치료 등을 병행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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