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근막통증 증후군 증상, 코막힘·현기증까지 유발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08/21 13:09
등, 어깨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담에 걸렸다" 혹은 "근육이 뭉쳤다"고 말한다. 등 통증은 성인 60~80% 이상이 한 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이러한 증상은 근육이 일시적으로 뭉쳐 생긴 근막통증 증후군일 수 있다.
근막통증 증후군은 등 통증이 날개뼈 안쪽(척추에 가까운 쪽)에 생길 때 의심해봐야 한다. 근막통증 증후군은 뒤통수 뼈부터 등뼈에 이르는 승모근과 주위 근육이 경직돼 뻐근한 느낌이 들게 한다. 해당 부위를 누르면 심한 통증이 생긴다. 통증은 멀리 떨어진 부위까지 퍼지며, 심할 경우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 마비감, 코막힘, 현기증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대개 경직된 자세에서 장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사람에게 잘 발생한다. 육아와 가사를 하는 주부, 한 자리에 앉아 일하는 사무직 종사자가 등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장시간 잘못된 자세를 취하게 되면 척추에 불균형한 무게가 전달되고, 근육이 경직돼 통증이 유발된다. 일시적인 등 통증은 며칠 지나면 해소된다. 하지만 통증이 계속되면 즉시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자. 만성으로 진행되면 목 디스크, 만성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근막 통증 증후군을 치료하는 데는 주사나 근육내자극술 등이 쓰인다. 아주 얇은 주사침을 반복적인 놓아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다. 소염진통제나 근이완제 등의 약물, 마사지, 물리치료 등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평소에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턱을 괴거나, 엎드려 자거나, 화면을 볼 때 고개를 앞으로 당기는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