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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예방…음식 조리할 때 '꼭' 지켜야 할 수칙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한아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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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복통을 호소하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사진 출처=조선일보 DB

식중독은 유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음식 등을 통해 섭취, 복통·구토·발열이 생기는 위험한 질환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식중독 환자는 8월에 급증한다. 식약처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의 식중독 발생 환자를 월별로 분류했을 때 8월이 4676명으로 가장 높았다. 식중독 예방하는 생활수칙에 대해 알아봤다.

식중독을 예방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는 것이다. 손만 잘 씻어도 식중독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 화장실에 다녀온 후, 음식 만들기 전, 식사 전에는 흐르는 물에 손을 제대로 씻어야 한다.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해 손바닥뿐 아니라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밑 등을 20초 이상 꼼꼼하게 문지르는 것이 좋다.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가급적 요리하는 것을 삼간다.

또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은 최소 1분 이상 가열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보관된 음식도 상할 위험이 있으므로,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은 과감히 버린다. 조리를 끝낸 음식은 1시간 이내에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상온에 보관하면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육류 등의 날음식과 조리된 음식 등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 장소를 분리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음식 간에 균이 옮겨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생활 수칙을 모두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설사를 한다면 지사제보다는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자. 지사제를 먹어 설사를 멎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설사는 체내에 들어온 독소를 배출하는 회복의 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지사제는 장운동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해 설사를 멎게 하는데, 이때 식중독균들이 장에 머물며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지사제를 사용하기보다는 미음, 죽 등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과 함께 따뜻한 물을 마셔 장 세포를 재생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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