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부작용 많은 카페인, 허용량 제대로 맞추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5/08/18 09:00
커피, 에너지드링크, 콜라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바로 카페인 함유 식품이라는 점이다. 사람들은 졸음을 쫓기 위해, 피로감을 줄이기 위해 카페인이 들어간 식품을 먹지만 카페인을 과다 섭취해서 생기는 부작용에는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카페인은 커피나 차 같은 일부 식물의 열매에 들어있는 성분이다. 우리 몸에 흡수되면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각성을 일으키고 피로감을 줄인다. 보통 흡수한 뒤 1시간 이내에 효과를 보이지만 상습적으로 복용할 경우 내성이 생겨 효과가 약해진다. 카페인은 중독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또한,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불면증, 두통, 심장 떨림, 신경과민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카페인은 위산분비를 촉진하는데, 이로 인해 위궤양, 위식도역류질환과 같은 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뇨작용을 촉진해 소변량을 증가시켜 신장에 부담을 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에너지드링크를 술과 섞어 마시는 사람도 많다. 에너지드링크와 술을 섞으면 술의 쓴맛을 줄여 덜 취하는 느낌이 들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뇌를 자극하는 카페인의 성분 때문에 드는 느낌일 뿐이다. 실제로는 과다한 양의 알코올과 카페인에 노출돼 신체적, 정신적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카페인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섭취 허용량에 맞춰 과다 섭취를 막아야 한다.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일일 카페인 섭취 허용량은 400mg, 청소년의 경우는 125mg이다. 위, 장에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이보다 더 적게 섭취하거나 카페인을 아예 안 먹는 것이 좋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아메리카노에는 약 160mg~300mg의 카페인이 들어있고, 인스턴트커피 1봉에는 약 30~8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또 에너지드링크에는 60~20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며 콜라에도 약 50mg 정도 들어있다. 이 밖에 녹차, 초콜릿, 코코아 등의 식품에도 카페인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