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허리 아프다고 누워 있지만 마세요
강승미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 박영목(연세바른병원 신경외과 원장)
입력 2015/08/13 09:00
허리의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작게는 근육통부터 크게는 뼈에 이상이 있는 경우까지 있다. 넘어지거나 다친 것처럼 큰 외상이 있어서 생기는 허리 통증은 반드시 안정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가벼운 허리 통증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가벼운 요통에는 무조건 쉬는 것보다는 적절히 움직이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일상에서 허리 근육을 과도하게 쓰거나 근육이 긴장해서 생기는 요통이 이에 해당한다. 구체적으로 꼽아 보자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엉덩이 부위부터 허리까지 아플 때, 자고 일어났는데 허리가 아픈 경우다. 이런 가벼운 요통은 평소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근육이 경직돼서 요통이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니 가만히 있기보다는 통증 부위를 계속해서 움직여 주는 편이 낫다. 반복적인 움직임을 통해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서 통증이 낫게 하는 원리다. 엎드리거나 누워서 쉬면 근육이 약해져서 회복 기간이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운동을 하는 게 좋을까.
박영목 연세바른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굳은 근육을 늘려 주고 관절 부위를 신장시켜 주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유산소운동이 좋다”고 말했다. 운동을 통해서 근육을 조금씩 쓰다 보면 길게는 일주일 이내에 통증이 가신다. 다만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무리한 운동은 통증이 나을 때까지 피해야 한다. 가볍게 움직이는 운동을 1~2주간 했는데도 호전이 안 된다면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 단순 통증이 아니라 디스크나 협착증 같은 만성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