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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의 프랜차이즈 맛 이야기]쌀통닭과 굽네치킨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2)쌀통닭·굽네치킨

요즘엔 치킨을 흔히들 '치느님'이라고 한다. 닭에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의존명사 '님'을 익살스럽게 붙인 단어다. 단백질이 풍부한 닭을 기름에 튀겼으니 영양과 풍미가 좋지 않을 수 없다. 베어 물었을 때 살은 육즙이 풍부하고, 껍질은 튀김옷과 물아일체를 이뤄 입안에서 바삭거리며 부서져야 제대로 튀긴 좋은 닭이다. 그래, 잘 만든 치킨은 언제나 옳다.

그런데 최근에는 '변종 치느님'이 유행이다. '밀가루+튀김' 공식이 몸에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굽거나,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해 튀기기도 한다. 그중 시켜먹고 싶은 프랜차이즈 닭집을 고르라면 필자는 '쌀통닭'과 '굽네치킨'을 꼽는다.

굽네치킨은 2005년 김포를 첫 지점으로 전국에 900여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다. 구워 만든 치킨이니 칼로리가 낮고 맛이 담백해 부담이 없다. 한 마리 기준으로 960kcal인데, 튀긴 치킨은 보통 1500~2100kcal다. '정량'인 닭이 나오는 것도 좋은 점이다. 자체 공장을 가지고 있어 공장에서 미리 닭을 절단한 후, 한 마리 분량씩 포장해 각 점포로 보낸다. 매장에서는 굽기만 하다 보니, 가끔 닭이 덜 구워지거나 지나치게 구워질 때가 있다는 점은 아쉽다.

쌀통닭은 조금 생소할지도 모르겠다. 쌀통닭은 2013년 부산에서 시작된 프랜차이즈 신생아다. 밀가루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쌀가루를 사용해 튀김옷을 입혔다. 한 입 베어 물면 무척 바삭하고, 튀김옷과 살이 잘 어우러진다. 닭의 상태도 좋아 육즙도 풍부하다. 쌀통닭에서는 양념 아닌 일반 치킨으로 먹어야 쌀가루 튀김옷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짠맛이 많다는 것. 염지(鹽漬)가 강하게 들어간 것으로 추측된다. 짠맛에 민감한 사람은 싫어할 수도 있다.

두 프랜차이즈 모두 100% 국내산 냉장육만을 사용한다. 냉장육은 냉동육에 비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다. 치킨을 먹었을 때 뼈 부분이 까맣다면 냉동, 뼈가 하얗다면 냉장이다.


대표 메뉴: 굽네 오리지널 15000원·고추 바사삭 치킨 16000원(굽네치킨), 쌀통닭 15900원(쌀통닭)

추천 메뉴: 굽네 통날개 17000원(굽네치킨), 쌀통닭 순살 16900원(쌀통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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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의 ‘프랜차이즈 맛 이야기’

-맛집 탐방이 취미. 맛이 있거나, 건강에 좋은 음식 둘 중 하나가 아니면 싫어한다.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먹으면 건강에도 좋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멀리 있고 비싼 맛집보다, 누구나 손쉽게 갈 수 있는 프랜차이즈에서 맛있는 메뉴를 찾으려 힘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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