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代의 24% 정도가 겪어
근육량 줄고 발기력 저하… 꾸준히 운동하면 증상 완화

남성호르몬이 줄면 감정의 변화뿐 아니라 몸에도 변화가 생긴다. 근육량이 줄고 지방이 늘어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대사질환이 늘고 골다공증이나 빈혈이 생기기도 한다. 이보다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변화는 '발기력 저하'다. 성공클리닉 최형기 원장은 "발기력이 예전만 못하거나 발기가 잘 안 돼 병원을 찾았다 남성 갱년기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남성호르몬 수치가 너무 낮은 사람은 발기부전치료제를 써도 효과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갱년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규칙적인 근력운동만 해도 증상을 줄일 수 있다. 이성원 교수는 "남성호르몬 감소로 근육량이 줄면 근육조직이 지방으로 변해 살이 찌고 여성호르몬이 늘어나 갱년기 증상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생긴다"며 "근력운동을 하면 근육세포가 지방으로 바뀌는 것을 줄여 갱년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너무 낮으면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치료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최형기 원장은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은 전립선암을 빨리 자라게 할 수 있는 만큼 보충요법 이전에 전립선암 검사는 필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