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인 충동이 억제되지 않아 파괴적인 행동을 일삼는 정신질환이 있다. 바로 충동조절장애다. 충동조절장애는 본능적 욕구가 지나치게 강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자기방어 기능이 약해져 스스로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정신 질환이다. 명백한 동기가 없는 상황에서도 충동적인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충동조절장애 특징 중 하나다.

이외에도 충동조절장애 특징은 다양하다. 돌발적인 행동 양상을 보이다가도 수분, 수 시간 내에 완화되는 것 역시 충동조절장애 특징에 해당한다. 충동조절장애는 주로 10~20대에서 시작해 공격적인 행동과 죄책감, 우울감을 동반한다. 충동조절장애는 각종 총기 난사·연쇄 방화 사건과 같은 사회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관찰하고 치료해야 할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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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내는 여성의 모습 일러스트/사진=조선일보 DB

실제로 충동조절장애 환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1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충동조절장애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최근 5년 동안 30% 이상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9년 3720명이던 충동조절장애 환자 수는 매년 증가 폭을 보이면서 2013년에는 4934명을 기록해 5년 새 1214명(32.6%)이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자기애와 점점 더 커지는 우리 사회의 개인주의가 충동조절장애 급증의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어린 시절부터 경쟁해야 하는 사회에 익숙해져 자존감이 높아지고, 자신의 사회적 입지에 대한 불만족·열등감으로 피해의식을 갖게 되기 쉽다. 그 결과, 조금만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표출한다는 것이다.

충동조절장애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충동조절장애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함께 진행한다. 인지행동치료, 분석적 정신치료, 지지치료 등을 정신치료로 활용한다. 이 중 가장 많이 이뤄지는 인지행동치료는 환자에게 공황증상 진행 과정, 증상으로 인한 고통, 정신적인 극복 과정에 대한 상담을 통해 환자의 고통을 줄여나가는 방법이다.

충동조절장애를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가족과 친구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환자 자신도 화가 났을 때 이를 폭언이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식으로 표출하지 않고, 마음을 가다듬어 분노를 삭이는 습관을 기르는 자세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