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강건조증은 코 안의 점액이 잘 분비되지 않는 노약자에게 자주 발생한다. 코를 자주 후비는 사람에게도 흔하다.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김선태 교수는 "겨울철에는 건조한 기후 탓에 비강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며, 비염도 비강건조증의 원인이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알레르기 비염은 콧물이 너무 많이 배출되지만, 건조성 비염은 점막 기능이 저하돼 콧물이 적게 배출된다. 건조성 비염이 있다면 코 안이 늘 말라있고, 코딱지가 많이 생긴다. 심하면 호흡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코가 심하게 건조하다면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비강건조증이 있다면 실내 습도를 높이고, 물을 충분히 마셔 체내에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코는 되도록 후비지 않는다. 바세린 같은 연고를 코 입구에 발라도 도움이 되며, 증상이 심해지면 이비인후과를 찾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