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구루병의 원인, 겨울에 태어난 아기 조심해야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구루병의 원인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일조량이 적은 겨울에는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해 머리·팔·다리뼈의 변형이나 성장 장애가 나타나는 구루병에 걸리기 쉽다. 구루병은 특히 겨울에 태어나 모유를 주로 먹는 24개월 미만의 아기들에게 많이 발병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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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구루병은 발병 원인에 따라 그 증상이 조금씩 다르다. 구루병의 원인으로는 비타민D 결핍, 저체중 조산, 인산 부족 등이 있다. 가장 흔한 구루병의 원인은 비타민 D 결핍이며, 이 경우 다리가 'O'자 형으로 휘거나 치아에 손상이 생기고, 성장이 늦어지기도 한다.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D가 부족해지면 골격이 약해지고 점차 뼈가 휘게 되는 것이다.

평소 구토와 설사를 자주 하는 아기일수록 구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다리가 휘는 증상은 초기에 눈으로는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엑스레이 촬영 등으로 정확히 진단할 필요가 있다. 구루병 아이는 비타민D 보충 약물치료 후에 보조기 또는 수술로 치료하고, 유아기 경골 내반증이 아이는 경중에 따라 보조기를 차거나 수술을 시킨다.

아이의 구루병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모유는 기본적으로 분유보다 뛰어난 영양성분을 함유하지만, 비타민D가 부족한 단점이 있다. 따라서 아이에게 모유 수유를 할 때는, 연어·꽁치·느타리버섯·계란 등 비타민D를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을 함께 먹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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