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안구건조증 비상, 눈이 뻑뻑하다면 '이것' 섭취!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12/19 10:09
안구건조증 비상에 걸렸다. 겨울철 춥고 건조한 날씨에 난방기구까지 쓰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에 새로 걸리거나 이전에 이미 안구건조증이 있던 사람은 증상이 심해지기 쉽다.
건조한 날씨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는 '눈'이다. 눈 주변에서는 눈물을 계속 분비해 안구를 감싸고 있는데 건조한 환경에서 눈물이 쉽게 마르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이 날씨가 건조한 겨울, 봄에 집중적으로 생기는 이유다.
안구 건조증을 결막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자주 가렵고 깜빡이게 되는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이 불편하다면 섣부른 자기진단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병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분비량을 측정하는 '쉬르머 검사법'으로 진단할 수 있다. 쉬르머 검사법은 눈 밑에 검사지를 5분가량 끼워둔 후, 젖는 정도를 측정해 진단하는 방법이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안토시아닌과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 된다. 안토시아닌은 안구의 예민함을 줄여주고 눈의 피로와 뻑뻑한 느낌을 감소시켜주는 영양소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 포도, 가지 같은 보라색 과일이나 채소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망막과 동공을 튼튼하게 해 준다. 칼륨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 및 과일로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다. 대표적인 과일은 바나나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 하나에는 칼륨의 하루 권장섭취량인 4700mg의 약 11%에 해당하는 422mg이 포함돼 있다. 사과, 감자, 콩, 생선 등에도 칼륨이 많이 포함돼 있다. 단 음식은 칼륨을 없애는 역할을 하므로 눈 건강을 생각한다면 당분이 많은 케이크나 사탕, 아이스크림 등을 피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구에 수분을 보충해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좋다. 인공 눈물을 수시로 넣어주는 것이 도움 된다. 체내 수분 보충도 중요하다. 따라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 된다. 건조한 바람, 헤어드라이어 사용 등을 자제하고 가습기를 사용해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해줘야 한다. 온찜질은 눈 주위의 혈액순환을 개선해 눈물의 분비를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