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냉장고를 부탁해 로빈, 사기당해 달걀만…건강엔 괜찮을까?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11/18 13:51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방송인 로빈이 한국 생활 중 겪은 어려움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17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로빈은 요리 대결에 앞서 닭가슴살과 달걀 등의 음식으로 가득 찬 냉장고를 공개했다. 로빈은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시절, 주위 사람들에게 연달아 사기를 당한 후 수중에 단돈 500원밖에 없어 두 달 동안 달걀만 먹었던 '달걀 주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로빈은 "슬프지만, 아직도 달걀이 좋다. 지금은 괜찮다"라고 말했다.
흔히 달걀을 '완전식품'이라고 한다. 달걀에는 비타민C를 제외한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달걀에는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칼슘과 리보플라빈이 풍부해 반드시 섭취해야 할 식품이다. 하지만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로빈처럼 달걀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단백질 보충제를 먹거나 닭가슴살·달걀 등 고단백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는 칼슘 손실을 유발해 골다공증 위험을 높이게 된다. 단백질의 구성단위인 아미노산은 몸에서 소변을 통해 칼슘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단백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동시에 칼슘 손실도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달걀의 과도한 섭취는 간·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우리 몸에서 단백질은 아미노산(암모니아)과 질소로 분해되는데, 아미노산 분자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는 질소가 암모니아로 전환된다. 그런데 암모니아는 독성이 있어 체내에 독성이 쌓여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특히 간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간 건강이 더 나빠진다. 간세포를 만드는 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성분이 단백질이지만, 암모니아로 변한 단백질은 기능이 떨어진 간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백질을 먹을 때는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되고, 반드시 칼슘 섭취를 따로 해야 한다. 하루 단백질 섭취량은 총 열량의 최대 30%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