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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수능한파', 감기 합병증 예방하는 방법은?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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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8년 만의 수능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능한파란 매년 수능 날이 되면 평소보다 급격하게 추운 날씨를 보이는 경향 때문에 생긴 용어이다. 실제로 13일 전국이 대부분 영하의 기온을 보이고 있으며, 중부와 일부 남부지역은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강원 대관령 지역은 13일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져, 수능한파의 위력을 과시했다.

수능한파 이후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겨울철 대표적인 질환인 감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겨울에는 춥고 건조한 환경 탓에 바이러스가 더 활발하게 활동한다. 그런데 우리 몸은 겨울철 급격한 기온 변화 탓에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로,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그래서 겨울철에 감기 환자가 많다.

그런데 보통 감기는 뚜렷한 처방이 없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자연적으로 낫는다고 생각해 방치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감기는 폐렴·기관지염·중이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뿐 아니라 '콕사키 바이러스'나 '에코 바이러스'등의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에는 무균성 뇌막염까지 발병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감기를 앓은 3세 이하의 소아 중 약 25~40%가 중이염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소아의 경우 이관이 짧고 수평으로 돼 있어 감기에 걸렸을 때 바이러스나 세균이 귀의 관을 타고 들어가 중이에서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또한, 대표적인 감기 합병증인 '부비동염'의 발생 위험도 크다. 축농증이라 불리는 부비동염은 두통과 함께 누런 콧물이 나오고 무기력증·학습장애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따라서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합병증 예방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고 제대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외출 중에도 수시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평소에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풍부한 야채·과일의 섭취를 통해 영양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좋다. 추운 날씨에도 실내에만 있는 것보다 가벼운 운동으로 신체 기능을 활발히 하면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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