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자궁근종 환자 절반이 빈혈…초음파로 근종 크기·생리량 줄인다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4/11/04 09:17
자궁근존 환자 절반이 생리과다와 빈혈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베드로병원이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자궁근종 시술(하이푸 시술)을 위해 내원한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40% 이상에서 생리과다 및 빈혈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나왔다. 특히 여성에게 발생하는 만성빈혈은 만성피로감을 유발함과 동시에 골다공증으로 진행되어 여성들의 삶의 질을 많이 떨어뜨려 문제가 된다. 이 밖에도 생리통 25%, 부정출혈 9%, 난임 10%, 복부팽만 및 소변량 증가 3%, 무증상 15%, 기타 2% 를 호소하였으며 이중 중복증상을 겪는 사람이 30%이상이었다.
주목할 만한 임상결과로는 자궁근종 하이푸시술 후 변화인데 근종크기의 변화와 생리량 감소, 삶의 질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이푸(HIFU·고강도 집속 초음파 치료)' 시술은 고강도의 초음파를 환부에 쬐어 종양을 없애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이푸시술 6개월 후 MRI 검사에서 시술 전에 비해 75.8 %의 자궁근종 부피의 감소가 확인되었으며, 전체 1700례의 자궁근종 하이푸 시술 환자 중 월경과다 증상으로 내원한 680명의 평균 적혈구 수치가 8.7에서 시술 후 정상범위인 11.2로 증가하였다는 의미 있는 생리양 감소 결과도 확인하였다. 이뿐 아니라 생리통과 관련하여 삶의 질에 대한 지수인 HRQoL(Health Related Quality of Life) Score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향상을 보였다.
강남 베드로병원 조필제 원장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비침습적 치료인 하이푸 시술은 절개를 하지 않아 흉터 없이 고강도 초음파만으로 자궁의 근종만을 제거하는 시술인데 본원에서 시행한 자궁근종 하이푸 시술이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임상결과를 낳게 되어 감회가 크다”며, “국내 자궁근종 하이푸 시술의 선두로서 더욱 책임감 있는 진료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강남 베드로병원 하이푸센터는 국제 학술대회인 “COGI PARIS 2014”에서 본 센터에서 시술한 1700례 하이푸 시술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