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고혈압 피해야 할 음식, 피클 3개에 나트륨이 '헉'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10/29 09:59
본격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며, 고혈압 피해야 할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가을·겨울은 특히 고혈압 환자들이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때이다. 쌀쌀한 날씨에 체감 기온이 떨어지면 이완기 혈압이 여름철보다 3~5mmHg 정도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의 한 매체는 28일 고혈압 피해야 할 음식 7가지를 소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고혈압 피해야 할 음식은 붉은 고기·라면·술·베이컨·피클·도넛·전유 등이다. 이 음식들이 고혈압 피해야 할 음식으로 선정된 것은 과도한 나트륨 함유량 때문이다. 실제로, 스테이크에는 1500mg, 라면에는 1580mg, 베이컨 3조각에는 270mg, 오이 피클 3개에는 2355mg의 나트륨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 고혈압 환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삼투압 작용' 때문이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혈액의 염도가 높아져, 체내 수분을 혈액 내로 끌어당기게 된다. 이 때문에 혈액량이 늘고 혈관이 부풀어 올라, 혈관 벽이 압박을 받아 혈압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고혈압 피해야 할 음식에는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식품뿐 아니라 '알코올'도 해당한다. 술에 포함된 알코올 성분이 혈관 벽을 손상시켜 다른 질환의 위험까지 높이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뇌졸중·심근경색·심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며, 자연 치유되지 않고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이다. 따라서 고혈압 피해야 할 음식을 인지하고 건강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