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쑥부쟁이의 효능, 기침·천식에 좋지만 설사에는 독
이현정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10/27 14:37
환절기 감기가 유행함에 따라 쑥부쟁이의 효능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인 쑥부쟁이는 주로 7월에서 10월에 꽃을 피운다. 쑥부쟁이의 효능으로는 '감기 예방 및 증상 완화'가 있다. 쑥부쟁이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기침과 천식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해열·진해·거담·소염·해독 효능이 있어 기관지염과 편도선염 치료제로도 쓰인다.
이 외에도 쑥부쟁이의 효능은 다양하다. 쑥부쟁이는 혈압을 내리게 하고 해독 작용과 비만 예방에 효과가 있다. 쑥부쟁이가 당뇨병 치료제인 '트로글리타존'보다 지방 축적을 16%나 더 억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쑥부쟁이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10주간 쑥부쟁이 추출물을 먹인 동물 실험군과 그렇지 않은 동물 실험군을 비교한 결과, 쑥부쟁이를 섭취한 그룹의 몸무게가 최고 15% 감소했다. 특히 쑥부쟁이 섭취 그룹에서 지방세포 생성에 관여하는 주요 인자들이 40% 억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다양한 쑥부쟁이의 효능 덕에, 쑥부쟁이는 환절기 대표 식품으로 꼽힌다. 쑥부쟁이는 봄에는 봄나물처럼 버무려 먹고, 겨울에는 말린 나물을 불려 기름에 볶아 먹으면 된다. 하지만 몸이 차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의 경우 아랫배가 차가워져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