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가을되니 손톱 까칠…'섬섬옥수' 유지하려면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4/10/20 14:21
손은 각종 자극물질에 노출되어 있는데다 집안일이나 샤워 등으로 자주 물에 닿아 피부의 수분손실이 많은 부위다. 특히 기온이 차갑고 건조해지지면 피부 보호막인 각질층이 벗겨져 허물같이 일어나고, 심하면 피부가 딱딱해지거나 갈라지기도 한다. 이때 맨손 설거지를 계속하면 주부습진에 걸리기 쉽다.
주부습진은 접촉성 피부염의 일종이다. 물이나 세제에 장기간 접촉하면 피부의 방어벽인 각질층에 손상을 줘 피부염을 일으킨다.
주부습진에 걸리면 피부가 갈라지고 각질이 일어나며, 붉어진다. 각질층이 딱딱(과각화증)해지고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손가락 끝부터 시작해 손바닥과 손목 등으로 번진다.
증상이 가벼울 경우, 피부에 보습제가 함유된 연고를 바르면 된다. 증상이 심하면 부신피질호르몬과 보습제가 혼합된 연고를 처방한다.
주부습진 예방을 위해서는 손에 물이나 세제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고무장갑 안에는 면장갑을 껴서 손을 보호해야 한다. 또한 손을 씻은 후에는 손에 보습제를 바르자. 음식을 만질 때에도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위생용 장갑을 사용하면 좋다.
보습제를 바르면서 마사지를 해 주는 방법도 있다. 손을 씻은 뒤 핸드 크림을 손에서 팔꿈치까지 넉넉하게 바르고 손끼리 비벼주며 30초~1분 가량 마사지해준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손에 '팩'을 해주는 방법도 있다"며 "자기 전에 보습제를 손에 바른 다음, 랩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빈틈없이 손을 둘러싸거나 비닐 장갑을 끼고 20분 후에 벗기면 손이 촉촉해진다"고 말했다.